안양 덕천초등학교는 지난 20일 2학년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숲 생태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리산 가을 숲속 여행’을 진행했다.

숲 생태 전문강사 14명과 함께 몸풀기 체조로 시작한 ‘수리산 숲속 여행’은 자연의 소리와 숲의 향기,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나무를 만나며 수종에 대한 이름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숲과 인간의 관계, 식물의 번식 방법,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로 숲과 친해지고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칡 줄기를 이용한 생태놀이에서는 칡줄기를 불어 거품을 만들며 물관과 체관을 이해하고,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에서는 도토리에 예쁘게 색칠해 팽이를 만들어 친구들과 배틀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덕천초는 올해 교내 화단에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생태식물을 심고 가꾸어 열매를 수확하고 맛보는 환경사랑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전 학년 대상으로 지역환경 전문가와 함께 안양천 생태체험(1학기 2시간, 2학기 2시간)을 한다.

체험 참여 학생은 "칡 줄기를 불어서 거품을 만들어 물관과 체관을 알아보면서 식물 박사가 된 기분이었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도토리로 직접 팽이를 만들어 친구들과 노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다.

덕천초는 내년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일상생활에서부터 나 하나 만이라도 잘 실천하자’를 슬로건으로 지구살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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