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를 대표하는 체육행사인 ‘2023 평택항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진행된 ‘2023 평택항 마라톤대회’에 6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가해 총 3개 코스(하프, 10㎞, 건강달리기 4.4㎞)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하프 남자부는 헤이케 토모노리씨가 1시간 11분 18초로, 여자부는 류승화 씨가 1시간 22분 10초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10㎞ 남자부는 최두영 씨가 34분 25초로, 여자부는 최영주 씨가 39분 35초로 각각 1위를 수상했다.

마지막 4.4㎞ 남자부는 조혜성 씨가 15분 35초로, 여자부는 조미희 씨가 19분 10초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이창희(23) 양이 함께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 양은 스스로 서고 걷는 게 힘들었으나, 시 보건소의 ‘로봇재활 시스템’ 도입 이후 3년간 재활치료를 받아 기적처럼 걷게돼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 양의 도전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기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평택= 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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