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이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와 만나 환수 지지 입장문에 서명하며 환수 운동 재개를 적극 응원했다.   <이천시 제공>
김경희 이천시장이 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와 만나 환수 지지 입장문에 서명하며 환수 운동 재개를 적극 응원했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는 일제강점기에 강탈당했던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한 이천오층석탑환수 운동 재개를 적극 응원한다고 알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쿠라문화재단과 이천오층석탑 반환 협상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번 협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환수 논의가 중단된 이후 약 4년 만으로, 환수위는 일본 방문을 통해 대한불교조계종과 이천시의 환수 지지 성명서를 전달하고, 석탑조사팀을 꾸려 잦은 지진과 이관으로 훼손된 이천오층석탑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6일 김경희 시장은 환수위와 만났다.

김 시장은 "이천오층석탑은 이천 고유 문화재"라며 이천시민들에게 있어 이천오층석탑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역설했다. 또 이천오층석탑이 조속히 돌아와야 한다는 ‘환수 지지 입장문’에 서명하며 환수 운동 재개를 응원했다.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해 이천시민을 중심으로 2008년 설립한 환수위는 환수 염원 사생대회, 이천 관내 초등학교 역사교육, 학술세미나, 환수 염원탑 조성을 진행하며 꾸준히 환수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 만들어진 석탑으로, 이천 망연산 사찰에 모셔졌으나 일제강점기 오쿠라 기하지로에 의해 강탈당해 현재 오쿠라호텔 뒤뜰에 봉안된 상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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