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인구 밀집지역인 ‘식사택지개발지구’에 추진 중인 ‘트램’ 사업을 비롯해 지역 교통난을 해소하려고 출퇴근길 대량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정시성이 높은 철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대곡~식사지구’ 구간 ‘트램’ 신설사업은 2021년부터 1년여 간 진행한 ‘도시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지난해 12월 그 결과를 바탕으로 ‘트램’ 3개 노선에 대해 경기도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반영해 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시가 건의한 3개 노선 중 반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선은 2020년 12월 수립한 ‘고양 창릉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기반한 ‘대곡~고양시청~식사지구’ 구간으로 일명 ‘식사 트램’이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거쳐 고시할 예정인 가운데, 시는 그 일정에 발맞춰 국토부와 경기도 동향을 파악해 타당성 조사 같은 후속 행정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하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신교통수단인 ‘트램’은 도로 위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운영하는 일명 ‘노면 전차’로 트램은 버스나 승용차보다 훨씬 많은 승객이 이용 가능하고, 지하철에 견줘 사업비가 3분의 1가량 싸다.

또 교통약자 이용이 편리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도시 미관을 돋보이게 하면서 각광받는다.

이와 함께 고양지역에는 지난 7월 서해선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을 개통해 경기도 남북 연결과 서울 서부권 접근성이 향상한 가운데 8월에는 서해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했다. 더구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려고 지난 4월부터 ‘고양시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3호선 급행·경의중앙선 증차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교외선 전철·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노선에 대한 수요 예측과 경제성과 타당성을 분석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최적의 광역철도 노선을 발굴해 내년 상반기 국토부 제5차 광역철도망 구축계획과 내년 하반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희망 노선을 포함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GTX-A 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GTX-A 차량 출고식을 열었고, 지난 9월부터 ‘수서~동탄’ 구간 차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처럼 시는 시민들이 동서남북 어디든 가는 광역철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트램 신설 들 교통난 해소에 나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실현하려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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