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이  25일 오후 1시 30분 시청 한누리홀에서 ‘천림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제28회 학술회의를 연다.

천림산 봉수가 올 1월 국가 관리 사적으로 승격된 걸 기념하는 자리다.

천림산 봉수는 부산 다대포진 응봉 봉수에서 시작해 용인 석성산 봉수에서 신호를 전달받아 서울 남산의 경봉수로 전달하는 역할이다.

공식 명칭은 제2로 직봉-성남 천림산 봉수 유적이다.

봉수란 국경지대의 군사적 동태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전달하는 통신 체계로, 하나부터 다섯 개까지의 신호체계에 따라 위급한 정도를 알렸다.

전국을 다섯 가닥의 직선 노선인 직봉과 이 노선을 거미줄처럼 사이사이 연결하는 간봉으로 촘촘한 신호전달 체계를 구성했고, 이러한 신호전달 체계는 오늘날 무선통신의 원리와도 같다.

천림산 봉수는 통일기원 전국봉화제 행사에서 윤치장 의병장의 증손자인 윤효상(금토동 원주민) 씨의 제보로 위치가 알려졌고, 토지박물관의 발굴조사 이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성남문화원이 복원연구사업을 전개하면서 지난 2019년까지 24년에 걸친 노력에 의해 국가 문화재의 가치로 재평가 받았다.

학술회의는 순천대 최인선 교수가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활용방안’을 기조강연 한 후 ▶윤종준 상임위원(성남문화원 부설 성남학연구소)이 ‘천림산 봉수의 복원 과정 및 과제’ ▶김주홍 연구위원(전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천림산 봉수의 가치와 사적 지정 경과’ ▶배한철 매일경제 전국총괄본부장이 ‘천림산 봉수의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선 성남학연구소 최명숙 소장, 용인시청 이서현 학예사, 단국대 신경직 교수가 토론을 펼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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