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2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DMZ백학문화활용소에서 세 번째 전시인 ‘백학여성생활사 부엌로컬 & N분의13 일상매칭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학의집 레지던스 프로그램 ‘백학살이’의 일환으로 예술가 류승옥이 약 100일간 백학의집에 머물며 진행한 창작활동들을 공유한다.

 예술가는 지난 5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백학 할머니들을 만나 고단한 삶의 이야기와 부엌살림을 기반으로 ‘백학여성생활사 부엌로컬’에 관한 그림과 글을 작업하고, 실제 사용한 그릇들을 수집하는 등 더불어 삶의 이야기가 담기는 13개 리 마을의 곳곳 일상도 기록했다.

 11명의 백학 할머니들과 그 인물들의 이야기, 그릇, 그리고 13가지 일상을 매칭한 다양한 작품들은 이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 없이 ‘DMZ백학문화활용소’ (연천군 백학면 두백로 29-1)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소인 DMZ백학문화활용소는 경기도 공모사업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백학면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DMZ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전시가 개최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4일에 개최되는 백학 3.8장 플리마켓과도 연계되어 보다 많은 이들이 지금까지 이야기되지 않았던 부엌을 중심으로 한 여성생활사를 관람할 수 있기 바란다"며 "본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에서 다양한 전시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DMZ백학문화활용소 인스타그램(@baekhakculturevillag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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