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4일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필요한 ‘글로벌 인천포럼’을 개최했다.

시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내년 상반기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다짐하고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김종민 인천 관광·마이스포럼 위원장, 유연철 국제연합(UN) 글로벌콤팩트 사무국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범시민 유치위원회, 인천 관광·마이스포럼위원, 인천 마이스얼라이언스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 지속가능성과 의식 향상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기업·시민 ‘이니셔티브’이자 전 세계 165개국 1만9천여 회원사가 참가 중인 UN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유연철 사무국장이 ‘APEC과 글로벌 인천’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유 사무국장은 "시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려면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연계해 친환경, 지속가능성, 포용성을 기초로 한 정상회의 개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학회장인 윤은주 한림국제대학교대학원 교수가 ‘정상급 국제회의와 글로벌 도시 인천’을 주제로 글로벌 도시 도약에 필요한 정상급 국제회의 필요성과 개최 효과를 발표했다.

윤 교수는 "인천은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중심으로 우수한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보유했지만 APEC 유치를 성공하려면 심층적인 3C 분석 ‘자사(Corporation), 고객(Customer), 경쟁사(Competitor)’로 차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아영 인더로컬 대표,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교수, 남경선 시 글로벌도시기획과장, 이병철 경기대학교 교수, 정진영 인천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관련 종합토론을 열어 전문가와 지역사회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유정복 시장은 개회사에서 "APEC 3대 비전인 무역과 투자, 혁신과 디지털,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까지 모두 실현 가능한 최적 도시는 바로 인천"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 초일류도시, 세계 10대 국제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에 2025 APEC 정상회의는 훌륭한 촉매제"라고 강조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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