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성남교육지원청과 협력사업으로 성남학교문화예술교육-중학교 미술 시범 프로그램 ‘학교에서 두런(DOLearn) 예술로 두런(DORun)’을 운영한다.

기존 초등 중심의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중등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지난 6월부터 4개 중학교(낙원·야탑·하탑·정자중) 미술 교사와 지역의 예술교육가가 그룹을 구성해 프로그램 주제 선정과 개발 등 학교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콘텐츠의 시범교육이다.

프로젝트는 ‘지금, 우리 안녕한가요’라는 주제로 나의 삶의 안녕과 이웃의 안녕은 물론 최근 사회적 이슈인 기후와 생태환경 문제 등을 통한 지구의 안녕까지, 학교별로 서로 다른 세부 주제와 방법으로 이뤄진다.

정자중은 지난 9월부터 2학년 4개 반에서 판화작업을 시작했고, 하탑중은 교과 보충으로 디지털드로잉 작업을 운영하며, 야탑·낙원중은 각각 입체조형 작업과 레터링 공공작업을 진행한다.

현선숙(야탑중 미술담당) 교사는 "말로만 기후 위기를 걱정했는데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니 이 세상의 모든 일이 기후와 연결됐다"며 "학생들도 이 주제를 깊이 생각하고 그걸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사회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12월까지 4개 학교 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12월 19일부터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꿈꾸는예술터)에 결과물을 전시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과정공유 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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