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26일 열렸다. <고양시 제공>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식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26일 열렸다. <고양시 제공>

경기북부권 신성장 거점으로 떠오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26일 첫 삽을 떴다.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동환 시장과 김영식 시의회 의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심상정·홍정민 국회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와 시민 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고양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화동 일원 87만2천㎡ 부지에 총 사업비 8천500억 원을 투입한다.

바이오메디컬 들 생명의학 분야와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시설용지를 조성하며 올 연말 토지 공급과 분양을 시작으로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착공 전 이미 430여 개 국내외 기업들이 사전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인천2호선, 자유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이 확충 중이다.

아울러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경인항이 가까워 해외 접근성 역시 뛰어나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히 교류할 교통환경과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인접 지역에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위치한 가운데 신설될 제3전시장과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 중으로 직·주·락(職·主·樂)이 함께 입지함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리라 기대된다.

정부가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생명공학(바이오)산업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시가 심혈을 쏟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에도 기대치를 높일 전망이다.

고양지역에는 6개 대형 종합병원(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인프라가 갖춰져 정밀 의료, 제약·병원 중심의 수준 높은 기반시설과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다양한 세제 혜택도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경기북부권, 특히 고양시의 미래 동력인 일산테크노밸리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며 "우수한 국내외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모델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시는 경제자유구역,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투자유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튼튼한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우수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해외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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