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4박 6일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이들 국가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사우디에서는 43년 만에 양국 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규모 방산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카타르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총 202억 달러(27조3천억 원) 규모 계약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사우디에서는 약 156억 달러(한화 21조1천억 원), 카타르에서는 약 46억 달러(6조2천억 원) 규모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15분간 직접 운전해 포럼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하는 등 친밀감을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이 머물던 영빈관을 방문해 예정에 없던 단독 환담을 갖기도 했다.

카타르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외교·안보분야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이날 체결한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해당 분야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대인 39억 달러(한화 5조2천억 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가진 오찬에서 타밈 국왕을 한국으로 국빈 초청했으며, 타밈 국왕은 내년 방한을 수락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