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26일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해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백경현 시장을 비롯해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각 노동조합 위원장, 대리기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도비 2천 900만 원을 지원받아 연면적 27㎡ 규모의 컨테이너를 활용해 인창동 671-3(인창지구대 옆 공터)에 구리시 이동노동자 쉼터(이하 쉼터)를 설치했다. 

쉼터 조성에 앞서 대리운전 노동조합 등 실제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장소 선정 등 협의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쉼터 내부에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냉난방 시스템, 테이블, 소파, 무선인터넷 등을 설치했다. 1개월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무인경비시스템을 이용해 24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배달원, 택배기사 등 업무 중 대기하거나 쉴 공간이 필요한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한 대리기사는 "쉼터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서 편의시설도 많고 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또한 주차장도 있어서 편리하다"라고 전했다.

백경현 시장은 "이번에 개소한 쉼터가 이동 근무를 하는 분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을 찾아서 노동환경을 적극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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