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경인아라뱃길 활성 방안 추진을 시작으로 뱃길 복원에 필요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최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한강~아라뱃길~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관광 뱃길 복원을 중요 현안으로 꼽아 대책을 논의했으며, 환경부도 경인아라뱃길 기능 개선 방안(2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3자 협의체는 앞서 7월 11일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인천시-서울시-경기도 업무협약’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경인아라뱃길∼한강 수상 이용 선박 운항 활성과 서해 뱃길 복원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을 10개 공동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아라뱃길을 거쳐 인천으로 유입할 관광객을 맞으려고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 연구’를 진행 중이며,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해 관계 기관과 계속 협력해 해상관광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람선 관광은 인천 연안으로 확대하고 서해 섬으로 노선을 연장해 앞으로 서해와 한강을 잇는 해상관광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아라뱃길을 수도권 대표 친수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상 레저활동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섬과 한강’을 잇는 선박 운항이 활기를 되찾으면 관광·교통 인프라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 섬 정주 여건과 접근성 개선으로 수산물 운송 루트를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라뱃길 인근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관광객을 끌어 모을 시설을 조성하기 쉽지 않다. 아라뱃길 7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하천·항로 규제를 함께 적용받아 문화관광시설 도입과 관광·레저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아라뱃길을 규제 적용을 제외하는 특별구역으로 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아라뱃길 여객유람선 운항과 더불어 뱃길 주변에 조성하는 다양한 친수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당초 관광지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관광·레저를 비롯해 지역 발전과 연계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천시 해상관광 실크로드 사업이 관광레저 활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더욱 활기를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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