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암도당굿보존회는 지난 28일 동두천시 한미우호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2023년 제13회 하봉암도당굿 정기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은 하봉암도당굿 보존, 계승 및 발전에 필요한 무형유산에 가치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동두천을 신명나게 굿판을 벌리다라는 주제로 보유자 김정란, 이수자 및 전수자들이  행추물림, 부정거리, 산거리, 산칠성, 상산거리, 작두거리, 신장대감, 본향거리, 대신거리, 성주거리, 창부, 뒷전거리 등 총 12개의 굿거리로 진행했다.

하봉암도당굿은 하봉암동 일대 마을의 안녕과 태평, 가가호호의 부귀공명과 자손창성을 위해 거행되었던 도당굿으로 동두천 향토문화재(무형)으로 2010년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 등으로 인해 전승 기반인 마을 문화가 사라지다 보니 마을 중심의 도당굿도 하나 둘 잊혀가는 추세였기에 이번 하봉암도당굿 정기공연이 더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시에서는 지역의 무형 유산을 보존하면서 널리 보급하는 데 있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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