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보라 인하대학교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석사과정 학생이 눈물막지질층(tear film lipid layer) 라이소자임(lysozyme) 역할을 규명해 냈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드보라 학생은 BK21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노아 맘스타드(Noah Malmstadt) 교수 연구실에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했다.

눈물막지질층 라이소자임 농도 감소가 안구건조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임상적으로 이미 확인됐다.

하지만 눈물막지질층과 라이소자임 분자 수준에서의 작용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임상적 응용·치료제 개발에 한계를 보였다.

이드보라 학생이 송서윤, 조건호 학생과 함께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 연구는 분자 수준에서의 다양한 분석기법을 활용해 눈물막지질층과 라이소자임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규명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논문은 나노바이오공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 IF: 10.8)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앞서 이드보라 학생은 해당 연구로 2023년 생물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엔 바이오엔지니어링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미국 생물물리학회(Biophysical Society)에서도 논문을 발표했다.

또,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해 고분자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바이오메크로모레큘스(Biomacromolecules)에,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 키트를 개발해 국제학술지인 에이시에스 센서(ACS Sensors)에 관련 논문이 각각 게재되는 등 석사과정 학생으로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뤘다.

이드보라 학생은 "이번 연구가 안구 건강, 안구건조증 개선이 가능해지는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며 "지도교수님들과 동료 학생들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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