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 부진에 고금리까지 더해져 자금 사정이 악화한 결과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낸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11월 업황전망지수(SBHI)는 83.7로 집계했다. 전월 85.0에서 1.3p 떨어졌다.

경기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9월 86.3을 단기 고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업황전망도 82.7에서 80.7로 2.0p 줄었다. 역시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5.4에서 83.3으로 2.1p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84.6에서 0.5p 준 84.1로 집계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이 82.7에서 88.0으로 5.3p 올랐으나 서비스업은 83.7로 1.1p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자금사정 전망(83.3→82.1) 하락 폭이 1.2p로 가장 큰 가운데 수출(83.8→82.7), 영업이익(80.5→79.4), 내수판매(84.0→83.6) 모두 떨어졌다.

다만, 고용전망은 93.5에서 93.9로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은 경영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내수 부진(6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2.8%), 업체 간 과당경쟁(23.4%), 인력 확보 곤란(22.4%), 원자재 가격 상승(22.2%) 순이었다.

지난달 경기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72.8%로 전월에 견줘 0.3%p 하락했다. 중기업은 76.3%로 0.3%p 올랐으나 소기업 가동률(71.2%→70.6%)이 0.6%p 떨어진 영향이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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