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역 유일 군립공원인 북면 명지산(1천267m)에 ‘하늘·구름 다리 설치’ 사업을 마치고 11월 3일 개통식을 개최한다. 군은 산악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새로운 관광명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자 2020년부터 명지산 군립공원에 2개 교량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명지계곡을 가로질러 건너는 이 교량은 길이 70m, 높이 26m 하늘다리와 길이 38m, 높이 10m 구름다리로 건설했다. 기존 명지산을 오르는 황톳길과 1.2㎞ 구간 데크로드를 연결해 접근성을 향상시켜 안전한 등반길이 되리라 기대한다.

명지폭포 위쪽으로 건설해 이름 붙은 하늘다리는 폭포의 물줄기를 관망 가능하며, 폭포 아래에 위치해 명명한 구름다리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황톳길→하늘다리→데크로드→구름다리로 이어지는 등산길 주변으로는 다양한 수종의 가을 단풍이 펼쳐져 명지산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도비 36억여 원 들 총 58억여 원을 투입했다.

군은 앞으로 명지산 하늘·구름다리 후속 사업으로 ▶명지폭포 데크계단 설치 ▶야생화단지 경관조명 설치 등 마을 주민 의견을 반영한 볼거리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1991년 10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평8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으로 명성을 얻으며, 한국 100대 명산 하나로 매년 많은 등산객과 행락객들이 찾는다.

군 관계자는 "산악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새 관광거점 부각으로 주민의 생활환경과 소득개선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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