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0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 세 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1% 저렴하게 나타났다.

공사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에서 부담을 낮춰 가족이 함께 식사하도록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한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아침으로 소고기무밥, 미역국, 토마토달걀볶음, 배 ▶점심으로 감자옹심이, 팽이버섯삼겹말이, 무생채 들 ▶저녁으로 쌀밥, 고갈비, 애호박찌개, 꽈리고추 멸치볶음, 샤인머스캣으로 구성했다.

이 식단으로 식재료 구입비용은 9만5천74원이며, 지난해 동월 9만8천78원보다 3.1%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난 무, 깐마늘이 각각 34.7%, 26.3%로 전년 동월 대비 저렴했다.

또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소고기 설도와 양지가 전년 동월 대비 7.6%, 12.8% 하락했다.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영학과 교수는 "최근 기상재해 들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가공식품 가격도 대체로 전년 대비 올랐다"며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안정적인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 준비가 가능하다"고 했다.

더욱이 제철을 맞은 가을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단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로 현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상승 시 비축물자를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고자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지원 품목은 농식품부 정보누리(foodnuri.go.kr)와 대한민국 수산대전 홈페이지(fsale.kr)에서 안내한다.

공사가 조사한 10월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 품목별 가격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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