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시장과 경제사절단이 31일 인천항만공사(IPA)를 방문해 인천항과 샌디에이고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샌디에이고시장과 노라 발가스(Nora Vargas)샌디에이고 카운티 위원장, 라파엘 카스텔라노스(Rafael Castellanos)샌디에이고항 항만위원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은 양항의 항만 개발 운영 경험과 현황, 항만·해운시장 최신 정보 교류체계 마련, 항만과 물류 인프라 개발 우수 사례 벤치마킹, 친환경 항만 개발, 항만환경 보호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IPA와 경제사절단은 인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현장을 둘러보고 터미널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서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샌디에이고항은 캘리포니아주 최대 벌크화물(break bulk) 처리 항만으로, 친수공원 22개를 갖춘 도심 친화형 항만이다. 냉동·냉장(Reefer), 벌크화물과 같은 특수화물 처리 능력이 뛰어나 북미·남미 간 특수화물 수송 거점지로 활용된다. 주요 처리 화물은 벌크화물, 액체화물, 완성차이며 시설 현대화를 위해 터미널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과 미주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항로 개설 이후 꾸준히 증가한다"며 "이번 방문이 양항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인천항의 미주지역 마케팅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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