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홀몸노인 가정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마련해 나눔을 실천했다.

대상자는 부양의무자가 없으며 알코올 사용 장애와 우울 증상으로 한 달 넘게 요양병원에서 치료받았던 홀몸노인으로 광명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일주일 전 청소 봉사활동을 펼쳐 지저분한 보금자리를 정리하고 지난 31일 생활에 필요한 주방용품과 밑반찬들을 후원했다. 

아울러 돋보기가 없어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한다는 어르신을 위해 찾은 안경점에서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사장님의 후원이 더해지며 훈훈한 나눔 릴레이가 이어졌다. 

나눔을 받은 어르신은 "살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다시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나준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이 어떤 게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가정에서 나눌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나누며 사랑을 실천한다"며 "나눔은 큰돈이 드는 것이 아니며, 나눔의 기쁨을 맛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옥남 동장은 "기쁨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나눔 실천 문화가 지역사회로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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