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최근 가평중학교 앞 광장로 300m 구간 보행로를 정비하고 야간조명을 설치했다. <가평군 제공>
"그동안 칙칙하고 어둡던 거리가 환해져 보행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안심하고 통학하게 돼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가평중학교 앞 광장로 일원 300m 구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

가평군은 최근 가평읍 광장로 한쪽 보행 구간에 ‘야간경관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에게 안전한 거리 조성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1일 알렸다.

군은 올해 2월부터 9개월간 ‘함께하는 거리 안전한 밤길, 안심 광장로’를 콘셉트로 분별하게 식재한 가로수와 가로시설물을 정비하고, 보행로 개선을 통해 보행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또 매력적인 경관조명을 적용한 야간특화 가로 조성으로 불빛의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전한다.

더구나 주변에는 가평도서관, 가평종합운동장,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체육시설이 위치해 다양한 행사·축제가 열림에 따라 경관조명 운영을 통한 감성·풍경 연출로 다시 찾는 지역 명소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를 피할 스마트 그늘막과 벤치 등 보행약자를 배려한 맞춤형 편의·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반대편 보행로에 대해서도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지는 다양한 연령층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위해 보행하는 곳으로, 그간 보행로에 산재한 장애물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 시설물 정비가 시급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낡은 시설물들이 다수 방치돼 침체된 분위기였던 가평읍 읍내8리 자라목 공원도 마을 경관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원에는 자라목 마을 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공원 진입부 영역성 강화를 위한 상징 사인물 제작·설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쉼터·휴게 공간 마련, 공중화장실 신설, 자연 식재와 벤치를 이용한 정원 조성, 야간 경관을 위한 조명 설치, 노후 시설물 정비 등 장애인·노인·어린이 같은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시설이 들어섰다.

군 관계자는 "야간경관 특화거리 조성으로 다양한 유형의 보행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행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가평만의 고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공디자인, 건축, 조명 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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