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국민의힘·안성) 국회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안성시 가축분뇨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설치를 위한 설계비 4억 원이 반영됐다고 5일 알렸다. 

‘안성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안성시 시유지인 일죽면 고은리 산 91-1번지 일원 1만3천828㎡)에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에너지화(바이오가스화) 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406억 원이며, 이번에 반영된 설계비가 국회에서 통과돼 확정되면, 내년 7월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12월까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일죽면 일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매일 약 120㎥(돈분 90㎥, 한우분 10㎥, 젖소분 10㎥, 음식물류폐기물 10㎥) 가량을 처리하며, 이 중 매일 10㎥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처리해 하루 3천415㎥의 바이오 가스와 6천72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김학용 의원은 "안성시 돼지의 40% 가량이 일죽면에 있는 상황에서 일일 90㎥의 돈분 처리는 일죽면 일대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문제까지 동시에 처리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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