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공교육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다문화 교육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8일간 19세 이상 도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도민 54%는 도내에 사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들이 사회 편견(39.9%)과 의사소통 어려움(32.3%)으로 불편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79.6%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해 공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맞춤 다문화교육센터 필요성에 대해서도 79.8%가 공감했다.

다문화교육센터에서 운영해야 할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34.4%), 심리정서 교육(30.5%), 문화예술 교육(19.5%), 이중언어 교육(14.6%) 순으로 꼽았다.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과 우선 지원할 사항도 각각 한국어 교육(55.0%), 학교 안 한국어 강사(31.1%)라고 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안산에 경기 한국어 공유학교가 문을 열었고, 동두천과 남양주에도 이달 말 개교한다"며 "한국어 공유학교 들로 다문화 교육 정책을 널리 알리고 다문화가정 학생이 강점을 살리며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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