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탄저병 발생 따위로 단감 생산량이 줄며 11월 단감 가격이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올해 11월 과일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감(부유) 생산량은 7만2천t 내외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올해 단감 생육은 봄철 저온과 긴 장마에 이어 9월 가을장마와 고온다습한 환경 영향으로 탄저병 발생이 증가하며 생산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11월 단감 출하량은 2만2천t 내외로 전년대비 24% 감소했고, 12월 단감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2만6천800t으로 전망됐다. 

단감 도매가격(11월)은 3만6천~4만 원(10㎏)으로 전년(2만5천400원) 대비 36% 상승했다.

단감 품질은 수확 전까지 잦은 폭우와 9월 가을장마로 얼룩과 오염 발생이 증가해 크기·외관·당도 모두 전년 대비 저하됐다는 평가다.

감귤(노지온주) 가격도 전년대비 상승했다. 

11월 감귤 도매가격은 9천~1만1천 원(5㎏)으로 전년(9천600원) 대비 약 12% 상승했다. 

올해 감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43만1천t 내외로 전망됐다. 

11월 출하되는 감귤 품질은 수확기 건조한 기후로 전년 대비 당도가 높고 돌풍과 태풍 피해가 적어 외관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다만 열과 피해로 착과량이 감소하며 대과 비율이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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