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내년 4월 30일까지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사화와 왜란의 혼란한 시기를 겪고 현실을 벗어나 별서(별장)라는 공간에서 풍류와 아취(고아한 정취)를 즐겼던 선조들의 모습을 고찰한다.

주광덕 시장과 유물 기증자, 유관기관 관계자 들 100여 명은 지난 3일 개막 행사에서 가야금·대금·거문고·해금으로 구성한 ‘전통음악 앙상블 소잔’의 축하공연을 감상했다.

전시는 3부로 나뉜다.

1부는 ‘별서’에 관한 의의를 설명하고, 2부는 ‘혼란한 시기 현실에서 벗어나 살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당쟁으로 인한 사화와 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 힘겨운 현실을 벗어나고자 했던 선비들의 모습과 이상향을 엿본다.

3부 ‘남양주에서 놀다’에선 정치의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남양주 별서에서 풍류와 아취를 즐겼던 정관재 이단상, 고산 윤선도, 식암 김석주, 곡운 김수증, 한음 이덕형이 남긴 글과 시를 살펴본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운영팀(☎031-590-8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