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작년보다 가격이 15%가량 오른 천일염 들 수산물 7종 물가를 집중 관리하려고 ‘물가 안정대응반’을 가동한다.

해수부는 6일 박성훈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하는 물가 안정대응반을 구성해 물가 관리품목인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들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 들 모두 7종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리품목은 7종이지만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있으면 더 늘어날지 모른다.

물가 안정대응반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과 현장점검, 현장 중심 상황 점검 등을 담당한다. 해수부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물가안정책임관 아래에 현장점검반과 일일 점검반이 있는데 각각 수산정책실장과 수산정책관이 반장을 맡았다. 각 반은 5명 이상으로 구성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수산물 물가를 관리했지만, 앞으로 고삐를 단단히 쥐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해수부는 유통정책과에서 수산물 수급과 물가를 관리했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 2월 정점을 기록한 뒤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여전히 높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7.3%에서 지난 10월 3.0%로 낮아졌다.

해수부는 물가 관리품목 일일 모니터링과 장·차관 중심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정부 비축 물량 방출, 할인행사로 수산물 물가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작년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톤)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국산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5천t을 우선 공급해 현재 시중 가격(10㎏ 기준 약 3만 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국산 비축 물량 말고도 수입산 천일염을 5천t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굵은소금 5kg 소매가는 1만3천564원으로 1년 전 1만1천828원과 비교해 15% 비싸다. 평년(8천435원)과 비교하면 61% 높은 가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요일(8일)쯤 비축 물량을 시중에 본격 깔면 값이 내려간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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