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촬영 포즈를 취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7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촬영 포즈를 취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개발사업 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3공구 안 국제학교용지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한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안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신문식 NSIC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추진한 IBD 안 미개발지 개발 활성화 용역에서 제시한 방안에 기반을 뒀다.

해당 용역은 IBD 안 업무시설용지에 대한 기업 투자유치 기회 확대와 근린생활시설의 조속한 개발을 통한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 유연한 개발계획 변경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과 NSIC는 이를 근거로 비싼 토지 공급 가격으로 외국 학교 법인을 찾지 못해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된 3공구 안 NSIC 소유 국제학교용지(F18블록) 7만1천771㎡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 땅은 공시지가로 1천140억 원에 달한다.

더불어 학령인구 발생에 따른 IBD 안 미개발지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용지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1공구 I9~10블록에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유치원 1곳과 3공구 G5-2블록 근린공원에 초등학교 1곳 등 학교용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IBD 안 업무시설용지 개발 활성화를 위해 C5·C7·F3블록 등 7개 필지의 오피스 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2개 필지로 구분한 C5블록의 경우 오피스 비율을 기존보다 20% 완화했음에도 오피스텔은 주변 여건을 감안해 억제하도록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송도 IBD는 개발사업을 시작한 지 20년 가까이 됐으나 전체 개발 진척도는 80%에서 정체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NSIC와의 이번 업무협약이 IBD 안 미개발 업무시설용지 개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협약 체결로 학교 부족과 국제학교 장기 미개발, 업무시설용지 개발 정체, 3공구 상가 부족에 따른 주민 생활 불편 등 다양한 현안들이 해결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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