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경합을 벌이는 김혜리. /연합뉴스
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클럽 챔피언십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여자클럽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FC나사프(우즈베키스탄)를 2-0으로 꺾었다.

현대제철은 전반 39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남궁예지가 깔끔하게 차 넣어 앞서 나갔다. 이어 5분 뒤 나사프의 골키퍼 실수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밤카툰FC(이란)에 3-0으로 승리한 시드니FC(호주)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2위에 자리했다.

AFC 여자클럽 챔피언십은 2024-2025시즌부터 정식 개최할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의 테스트성 대회다.

여자클럽 챔피언십은 2019년 처음 열렸다. 당시 현대제철은 4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회가 완전히 취소됐고, 2021년에는 반쪽짜리 대회로 진행했다. 2022년에는 5개 팀이 참가했는데 현대제철은 빠졌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개국 리그 우승팀이 4개 팀씩 A·B조로 나뉘어 각 조 1위 팀끼리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WK리그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팀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일본의 우라와 레즈와 개최국이었던 호주의 시드니FC가 각각 1, 2번 시드를 받아 1번 포트를 받았다.

현대제철과 타이완의 화롄FC는 각각 3, 4번 시드로 2번 포트에 속했다.

현대제철은 시드니FC, FC나사프, 밤카툰FC와 함께 B조에 묶여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