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바닷속 침적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해 9일 인천내항 1·8부두에서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수도권 관문이자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 구실을 하는 중요한 항만이다.

하지만 소형 선박 부두 인근 해역에서 버려진 폐타이어를 포함한 해양폐기물 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수부는 올해 25억 원을 투입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인천항 인근 5개 해역(20.4㎢)에서 940t의 침적 폐기물을 수거했다.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인천내항 1·8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천300여 개와 선박 방충재, 총 659t 폐기물을 수거했다.

폐기물 수거 후 인천내항과 인근 해역이 다시 오염되지 않도록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에는 인천내항 이용자인 인천항운노동조합,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항만 운영 관련 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하역 작업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선박 방충재 실명제를 도입하는 자율적인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조승환 장관은 "인천지역 항만종사자들이 함께 깨끗한 항만을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공동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깨끗한 항만과 바다를 만드는 데 지속 힘쓰겠다"고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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