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올해부터 전액 군비를 들여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알렸다.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해 장기적으로 청년인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군에 단독 거주하고 있는 19~34세의 청년으로 50명을 선발해 월 최대 2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월세는 다음 달부터 바로 지원되며, 지난 9~11월까지 3개월분이 소급돼 주어질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잡아봐 어플라이(apply.jobaba.net)에서 이루어지며 청년들이 비교적 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득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편이나 방문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와 어플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거 지원사업은 그동안 청년과의 간담회와 설문조사로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힘들다는 것이 인식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가평의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로 서태원 군수가 직접 주재하는 청년과의 진심 토크를 열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들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인구감소를 막고 젊은 층이 지역을 지켜갈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에 따라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청년 참여형 기구인 제1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살기가 좋고, 일자리가 있고, 내 가족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청년세대가 떠날 이유가 없다"며 "청년층의 일자리와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젊은 층이 지역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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