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미군 공여지 개발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9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원 장관에게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상위계획 변경을 강력 건의했다.

시는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 주한미군 공여지 8개소와 한국군 부대 11개소에 부지를 제공하며 국가 안보에 희생했다. 그러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같은 중첩규제로 지역발전에 필요한 가용부지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김 시장은 반환공여구역과 주변 지역을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에 포함하도록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 도모 목적을 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취지에 따랐다.

또 김 시장은 지난해 반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정상 사업 추진을 하려면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으로 반영한 당초 발전종합계획 변경도 건의했다.

시가 분석한 결과 ▶물류용지 사업성 부족 ▶경기북부 물류시설 공급 증가 ▶주거밀집으로 대상지 여건 변화 사유로 CRC에는 지역발전에 도움될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근현대 역사 가치를 보유한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발전에 꼭 필요한 현안사항을 해결하려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건의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과 CRC 상위계획 변경 필요성,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했다.

지난 6월 김 시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캠프 스탠리 조기 반환을 건의하며 꾸준히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찾아가 현안 해결에 협조를 요청한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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