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읍 주민들이 지난 10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팽성발전협의회(협의회)’를 발족했다고 12일 알렸다.

이번 발족식에는 이훈희 팽성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해 유의동 국회의원 정일구, 이혜영, 이기형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60만 대도시를 바라보며, 급격한 도시개발로 팽창하고 있는 평택지역 내 팽성읍이 소외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팽성 지역 15개 시민단체와 사회단체 회원이 모여 발족했다.

발족식에 참석한 이들은 팽성 지역의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이 전무하고, 정주여건이 오히려 도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향후 쌍용자동차 생산기지와 유관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미군부대 활주로로 인한 고도제한 완화, 무리하게 지정된 농촌진흥구역 해제를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팽성읍은 평택시가 인구 16만이었던 때 3만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거주하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고령화로 인해 도시가 침체되 있다"며 "미군기지 이전으로 피해를 받은 곳은 팽성인데, 지제역, 브레인시티 들은 도심화로 혜택을 받고 피해자들은 고통을 받고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팽성읍이 발전해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정주여건이 개선된다면 다시 한번 도시에 활력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의 노력으로 후손들에게 좋은 도시에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 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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