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1천266억 원, 영업이익은 758억 원, 당기순이익 95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12일 HMM에 따르면 1~3분기 누적 매출은 6조3천381억 원, 영업이익은 5천424억 원, 당기순이익 7천57억 원으로 1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26%에서 20%로 개선되면서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이전 비슷한 해운시황 상황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HMM이 타 선사보다 영업이익률이 우수한 이유는 2020년부터 투입한 초대형선 20척을 비롯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초대형선 비율(1만TEU급 이상 선복량 기준) 세계 1위에 오르고, 매년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 대응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HMM은 올해 메탄올 선박 9척 신조(2월), 벌크선(PCTC) 3척 발주(3월), 다목적 중량화물선 4척 신조(8월), 벌크선 4척 장기 대선계약(10월)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글로벌 해운사로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은 둔화될 전망인 만큼 신규 사업 개발, 냉동·특수·내륙화물 같이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배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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