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화·에너지화 시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에너지를 창출하는 국가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거듭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69)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12일 "인천지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을 맡은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해 발전하는 공사가 되게끔 책무를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임기 중 역점사업으로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과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를 비롯해 매립공법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시험시공이 끝나면 통합매립으로 매립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올해 초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 지정에 대해 "국내 최초로 몽골 NEDS 매립장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라며 "앞으로 이 같은 사업을 발굴·추진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폐기물 매립이나 정비기술, 침출수 처리기술, 폐기물자원화 기술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자원순환 R&D 지원 역량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에 대한 의견도 표명했다.

송 사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4자 협의체에서 논의해 결정할 사안으로, 직접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매립시설과 자원화·에너지화 시설을 운영·관리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체매립지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4자 협의체 합의서에 ‘인천시 이관을 추진하려면 공사 노동조합, 매립지 인근 지역 주민들과 갈등 해결에 필요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선결 조건에 따라 인천시가 이를 잘 살펴 해결 방안을 우선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사장은 "가장 중요한 점은 주변 지역 주민 등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일"이라며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나 운영체계 개선으로 국민, 지역주민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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