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철역 주변 보행로를 ‘안심거리’로 개선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범죄 예방 감소 효과까지 노린다.

부천원미경찰서가 자치경찰위원회와 의기투합해 벌인 개선사업은 전철 1호선 북부역 인근 유흥가·원룸촌·철로변 일대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함으로써 주민이 안심하고 보행하는 거리를 만드는 내용이다.

면적에 비해 5대 범죄가 집중(12.6%)된 부천북부역 일대(0.22㎢)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민·관·경 합동으로 추진했으며, 이달 일명 ‘땡땡이 지하도’ 리모델링 사업을 마지막으로 완료했다.

더욱이 이 사업은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우범지역 없는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공청회를 수차례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주민이 원하는 개선 방안을 접목했다.

그 결과 ▶‘땡땡이 지하도’ 리모델링 ▶LED 경찰벽화 ▶방범시설물 안내 바닥표지(10곳) ▶안심반사경(11곳) ▶비상벨 안내판(22곳) ▶솔라 바닥표지병과 바닥신호등(4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안전시설물을 적용했다.

한편, 경찰은 북부역 마루광장 주변에 기동대 버스를 전진 배치하고 지구대와 기동대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며 안심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사업지 안 5대 범죄가 전년 대비 17.6% 감소(살인·강도 100%↓, 절도 19%↓, 폭력 18%↓)하는 획기적 효과가 나타났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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