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바다 지키고 물러난 함정 ‘마산함’ 강화군 상륙

내일부터 함상공원서 관람 가능 전투장비 등 원형 그대로 보존

인천시 강화군이 14일부터 퇴역 함정을 활용한 ‘강화 함상공원’을 임시 개장한다.

함상공원은 내가면 외포리에 위치하며, 임시 개장 기간 무료로 운영한다.

군은 1985년 취역 이래 34년간 우리 바다를 지켜오다 2019년 퇴역한 함정 ‘마산함’을 해군본부에서 무상 대여해 지난해 12월 함정 해상 거치를 완료하고, 올해 함정 내부 전시와 안전시설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마산함은 1천960t급 한국형 호위함(길이 102m, 높이 27.8m, 폭 11.5m)으로 1984년 10월 진수해 1985년 7월 취역했다. 국산 호위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고 림팩(RIMPAC) 훈련에도 참여했으며, 해군 최우수 포술함으로 선정돼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는 등 맹활약했다.

강화 함상공원은 마산함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재생, 해군 생활과 각종 전투장비 간접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 함상공원은 우리 해양을 수호한 퇴역 함정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해 조성한 호국·안보 체험공간으로, 함정과 해군생활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