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자매도시인 일본 사이타마현 히다카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만 교류 관계를 이어 오다가 5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서 모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야가사키 테루오 시장을 비롯한 히다카시 임직원들은 10일 시청 입구에서부터 이권재 시장과 시 교류협회 회원을 비롯한 오산시 대표단을 환영했다.

환영식에는 야가사키 테루오 시장, 가네코 아키라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직자, 스즈키 타케오 히다카시의회 의장, 와다 요시히로 부의장, 나카무라 카즈오 교육위원회 교육장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환영식 모두발언에서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경축 행사에 야가사키 테루오 시장이 보낸 축하영상에 감사를 전한 데 이어 1996년 10월부터 27년간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해 온 점을 강조하며 "변함없는 친선 교류는 상호 깊은 신뢰와 우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100년을 넘어 영원히 계속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야가사키 테루오 시장과 스즈키 타케오 의장은 한목소리로 "코로나19로 위기가 있었지만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온라인으로 교류했기에 인연이 이어졌다"며 "축제는 물론 히다카시에 머무는 모든 시간이 의미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산시 대표단은 고마(高麗) 신사를 견학했다. 고마 신사를 둘러본 후 이 시장은 고마 궁사와의 간담회에서 "오산시 자매도시인 히다카시는 이미 오랜 시간 전부터 우리나라와 큰 인연이 있었다"며 반가움을 표하고 환담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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