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은 양주 옥정신도시 12개 공동주택 건설 현장소장과 간담회를 열고 안전작업을 당부했다.  <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 제공>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은 양주 옥정신도시 12개 공동주택 건설 현장소장과 간담회를 열고 안전작업을 당부했다. <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 제공>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은 14일 양주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소장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옥정신도시에 공동주택을 건축하는 12개 현장소장이 참석했다.

의정부지청은 관내 중대재해 현황과 사고 사례를 알리고,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진 현장 순회 점검에서는 근로자를 만나 안전모와 안전대 따위 개인보호구를 철저히 착용하고 안전하게 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부지역은 9월 말 기준 사고사망자가 3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명 감소했으나 건설업은 19명으로 6명(46%)이 증가했다. 더욱이 50억 원 이상 현장 사고사망자가 전체 63.2%를 차지했다.

이에 의정부지청은 4분기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자 ▶월 3회로 현장점검의 날 운영 확대 ▶20개소 중대형 건설현장 기획 점검 ▶46개소 감독 시행 뒤 6개월 경과 현장 사후점검 추진 ▶22개소 120억 원 이상 일요일·공휴일 작업계획서 제출 사업장 가운데 고위험 작업 현장 점검을 벌였다.

양주시는 의정부지청 관할 8개 시·군 가운데 50억 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이 151개소로 가장 많다. 옥정과 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상가 건축현장이 밀집해 추락과 낙하 같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김영심 지청장은 "중대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비중이 65%로 매우 심각하다. 연말까지 양주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는 한 건의 사고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안전관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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