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안산시 제공>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안산시 제공>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조형물 설치와 예술품 전시가 가능해져 시민 관심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사용 용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간척지 공공용 임시 사용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알렸다. 

단원구 대부북동 1984 일대(방아머리 초입)에 자리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2012년 조성 이후 사용 용도가 초화류 파종 들 작물 시험·연구에 국한됐으나, 이번 변경 계약으로 공공용 목적의 조형물(예술작품) 설치 등 문화관광·예술 전시까지 확대된다.

앞서 2021년 10월 미준공 간척지 활용 방안을 문화관광·예술 전시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미준공 간척지) 임시 사용 계약상 세부 규정(사용 목적)이 변경되지 않아 조형물 따위 시설물 설치에 한계가 있었다. 

변경계약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활성화와 이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테마형 데크산책로, 안내판 들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대부도가 인구 5만 명 이상 자족도시와 서해안 최고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려면 대송단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관광자원으로써 부지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활용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대부도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시 사용 면적이 77㏊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테마형 꽃밭, 드넓은 갈대숲이 매력적이며 가족·연인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만한 곳이다. 테마파크를 둘러싼 1천2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길도 볼거리 중 하나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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