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 7월부터 시작한 어린이 미술 교육 프로 ‘아모아스튜디오:감상플러스’가 이달 끝난다.

고양문화재단이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어린이 대상 소수 정예 미술 교육 프로그램 ‘아모아 스튜디오:감상플러스’가 이달 말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모아 스튜디오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재개관 특별 기획으로 오는 12월 17일까지 열리는 ‘2023 한국근현대명화전:사시산색(四時山色) 그리고 바람’과 연계한 미술관 교육 브랜드다.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감상플러스’는 회차별 전문교육사와 4명의 어린이가 함께한다. 어린이들은 전문교육사와 전시를 관람하면서 맞춤 해설을 듣고 활동지를 작성할 뿐만 아니라, 전문 미술교육 브랜드 렛츠그랩(let’s grab)의 교육 키트인 ‘내 맘대로 미술상자’를 활용해 나만의 미술상자를 만든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 출신 원로 작가인 이준·이숙자의 대표작을 비롯해 고양시와 인연이 깊은 변시지의 작품을 더 알아보고 어린이들만의 감상을 기록하게끔 꾸며 교과서에서 이론으로만 배우던 당시 다채로운 화법과 시대상을 심층적으로 이해시킨다.

또 어린이들이 전시회를 보고 각자 영감을 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나만의 미술상자’ 만들기에 나서 여러 레이어를 겹쳐 자신만의 생각을 그려 나가도록 살핀다. 이때 겹겹이 쌓이는 레이어에서 원경과 중경, 근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작품을 재해석해 다시 그려 보는 경험으로 적극적인 미술적 사고와 작업 활동에 중점을 둔다.

아모아 스튜디오는 7월 이후 지금까지 54회에 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 가운데 ‘감상플러스’ 말고도 동시대 작가와 함께하는 작업실 시리즈 ▶색조각 작업실 ▶판화 작업실 ▶동양화 작업실을 진행하며 초등학생과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다양한 흥미를 더했다.

아울러 미술관 문턱을 낮추는 일일 프로그램으로 ‘뮤지엄나잇’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미술관 로비에서 열었고, 11월에는 공예 클래스로 ‘마크라메 도어벨 만들기’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관을 다양한 미술 작업들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끌어 단순히 감상하는 곳을 넘어 생각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노력이기도 하다.

아모아 스튜디오의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031-960-0180)과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안내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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