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라면세점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 입점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촬영 포즈를 취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발·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에 신라면세점이 입점한다.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이학재 사장과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주한 인도네시아 대시관 대리대사, 김태호 신라면세점 부문장, 피끄리 일함 쿠르니안시아(Pikri Ilham Kurniansyah) 바탐 운영사 PT.BIB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니 바탐 항나딤 공항 안 신라면세점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라면세점은 2024년 상반기부터 바탐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바탐 공항 안 유일한 면세점으로 술과 담배, 화장품, 향수 들 주요 면세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홍콩 첵랍콕 공항, 마카오 공항에 이어 네 번째 해외 공항 면세점 진출을 하게 됐다.

공사는 신라면세점이 바탐 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하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외화 수익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 봤다.

더불어 공사는 신라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IT기업과 여행사, 시공사와의 동반 진출을 계속 추진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바탐 항나딤 공항은 인도네시아 3대 관광도시(발리, 자카르타, 바탐) 바탐에 위치했다. 공사는 2021년 12월 인니 바탐경제구역청과 ‘인니 바탐 항나딤 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공항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았다.

사업 기간은 25년(2022~2047년)으로, 이 기간 예상 누적 매출액은 약 6조4천억 원에 이르며, 공항 개발사업에 투입될 예상 총 사업비만도 약 6천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초 해외 공항 운영·개발사업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바탐 공항 운영을 포함한 신규 해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수한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을 확대해 ‘한국형 공항 플랫폼(K-Airport)’을 통째로 수출,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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