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음악 꿈나무들의 온정이 8년째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은 최근 백미 10㎏들이 20포를 청평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연탄 1천 장을 청평리에 사는 이모 씨와 박모 씨 집에 500장씩 직접 배달했다.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은 자신들의 용돈을 아껴 모은 성금으로 연탄을 구입하고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를 8년째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재)경춘공원묘원이 후원에 나서 2회째 함께했으며, 올해는 가평군야생동식물관리협회도 동참의 뜻을 전해 후원물품 양을 늘렸다.

더욱이 합창단 2기 졸업생(이준하·김은희·송채은)들이 모두 동참해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준하(3사단 전문하사관)졸업생은 졸업 후에도 후원을 지속하며 단원들의 귀감이 됐다.

지병록 청평면장은 "매년 찾아와 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노래 실력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선사해 올 겨울도 훈훈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은 2012년 창단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2023 북한강 세레나데 연주에서 오케스트라와 멋진 협연을 선보였고, 7월에는 강릉세계합창대회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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