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RE100 1호 산업단지 업무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 두 번째)와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부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도 제공>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화성시에 조성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5일 경기도청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신동진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장(대표)과 ‘경기 RE100 산업단지(H-테크노밸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화성시는 입주기업의 RE100 이행 협력과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화성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조성과 설치·운영·임대를 추진한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73만6천㎡ 규모로 조성하는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로 내년 분양을 시작해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22㎿)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20㎿) 등 42㎿를 설치하고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해 산업단지 에너지 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한다. 42㎿는 4인 가구 기준 약 6만 가구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전기량이다.

도는 신규 산단을 모두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려고 재생에너지 도입 계획이 마련된 신규 산단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도록 ‘산업입지 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김동연 지사는 "쇼트트랙 선수가 상대방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코너를 돌 때가 기회라고 한다"면서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의 흐름으로 봐서 크나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얘기하면 대한민국에 주어진 절호의 기회이고,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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