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소방차나 구급차와 같은 긴급차량이 교통신호의 제약 없이 시·군을 넘나들 수 있도록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6일 알렸다.

시는 의왕소방서에서 안양, 군포, 과천, 광명시 등 인접 소방서와 소방서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명회를 최근 가졌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관내에서만 적용되던 기존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에서 관외로 연계가 확대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시·군간 경계를 뛰어넘은 유기적인 재난 응급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상황 발생 시 신고를 받은 소방본부로부터 경기도 교통정보 센터가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차량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 시·군의 유관기관으로 정보를 보내게 된다. 의왕시는 이 정보를 받아 우선 신호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 경로를 산출해 안내하게 된다.

특히, 소방서와 119 안전센터 위치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우선 신호 적용 대상 구간을 선정했으며,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 이후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김성제 시장은 "유기적인 재난대응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왕시를 넘어 전국 재난 응급체계를 하나로 묶기 위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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