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얼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APEC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올해 4번째 방미임을 언급하며 그간 방미 성과를 소개한 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혁신과 포용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는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 역사는 곧 미주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재외동포 국적이 대한민국이든, 미국이든, 다른 나라든 간에 우리나라는 혈통을 중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고 우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 연결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은 아직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해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 강화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APEC이 지금까지 역내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해 왔던 점을 평가하며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은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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