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1조 8천59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알렸다.

올해 본예산 1조 6천994억 원보다 1천65억 원(6.3%)이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천310억 원(9.3%) 증가한 1조 5천310억 원, 특별회계는 245억 원(8.2%) 감소한 2천749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시는 부동산 경기 회복 둔화와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전년 대비 209억 원(4.1%)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는 283억 원(20%)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복지사업 추진에 따른 국고보조금이 680억 원 증가했고, 철도사업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해 온 재정안정화기금 963억 원을 활용해 전체 예산 규모는 6.3% 늘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속에서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업무추진 국내 여비 60% 감액 ▶시책업무추진비 10% 감액 ▶행사 및 축제성 경비 10% 감액 ▶지방보조금 부서별 한도액 배분 ▶사업 우선 순위 및 투자 시기 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확보된 재원은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5대 중점 분야에 투자한다.

미래도시 조성 사업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592억 원) ▶GTX-C노선 건설(250억 원)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103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18억 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34억 원) ▶인덕원 주변 공영개발(170억 원) ▶갈산어린이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51억 원) ▶안양역 일원 주차장 및 공원 조성(40억 원) ▶임곡·충의공원 조성 사업(81억 원)이다.

청년특별도시 사업으로는 ▶청년기본소득(60억 원) ▶안양1번가 청년공간 조성(15억 원) ▶청년저축·내일저축 계좌지원(17억 원)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1억 6천만 원) ▶청년창업 특례보증(1억 원) ▶청년 이사비 지원(7천500만 원)을 반영했다.

또 경제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지원(43억 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이자차액 보전 지원(33억 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24억 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3억 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2억 8천만 원) ▶안양 상권 바우처 지원(2억 원)을 추진한다.

교육·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영유아보육료 지원(470억 원) ▶교육기관 보조(340억 원) ▶학교급식경비 지원(222억 원)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74억 원) ▶출산지원금 지원(77억 원) ▶장애인체육센터 및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18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녹색도시 사업은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174억 원) ▶평촌도서관 건립(70억 원) ▶석수체육관 건립(62억 원) ▶만안구 어린이도서관 건립(16억 원)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재해영향평가 용역(4억 1천만 원)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 운영 사업(1억 3천만 원)을 편성했다.

최대호 시장은 "세수 부족으로 시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줄어들어 재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 운용 효율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민선 8기 시정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20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열리는 제289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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