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와 스마트 HVAC 평가센터가 화성시에 있는 홍익대 4차 산업혁명 캠퍼스에서 문을 열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 홍익대학교 캠퍼스에 자율주행기술 연구 관련 시설이 문을 열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화성시 기배동에 위치한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스마트HVAC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16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는 2020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29개 공모사업 중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 과제로 선정됐으며, KTL은 총 사업비 186억 원(국비 8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72억 원, 민간 26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1천983㎡ 규모로 성능안전·기능안전성 검증장비 22종, 자동차부품 신뢰성 평가 장비 3종을 구축했다.

앞으로 성능안전과 기능안전 국제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자동차 OEM 실증 평가 컨설팅을 제공해 자율주행차 부품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향상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HVAC평가센터는 같은 해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실증기반 구축’ 과제로 선정됐으며, KTL은 총 사업비 183억 원(국비 80억 원, 도비 8억 원, 시비 72억 원, 민간 23억 원)을 들여 총면적 3천479㎡ 규모로 스마트 HVAC 제품군을 테스트하기 위한 환경챔버 7종을 구축해 국가 주력산업인 HVAC 제품군 신기술에 대한 시험평가 기술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시는 KTL 센터 개소로 관내 기업들이 근거리에서 쉽게 시험인증과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돼 기업 기술 경쟁력 향상과 지역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가 4차 산업혁명 메카로 도약하는 중대한 시기에 전국 최초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과 더불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KTL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역량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화성시가 대한민국 첨단기업도시로 발전하도록 날개를 달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시장은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AI·반도체융합연구동에서 권칠승(민주·화성병)국회의원, 서종욱 홍익대 총장과 함께 ‘홍익대학교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 조성·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그동안 홍익대 유치를 위해 힘쓴 시와 대학 설립 운영규정 개정으로 대학 이전의 법적 토대를 마련한 권 의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터전을 갖추고자 노력한 홍익대 정·관·학 3자 협력의 결실이다.

2022년 8월 대학설립 운영규정이 개정돼 올 7월 교육부에서 홍익대 일부 이전 위치변경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홍익대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신청하면 시는 신속하게 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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