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광률(민주·시흥1)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이 10대에 이어 11대에서도 교육행정위원으로서 전문가 다운 면목을 보여 눈길을 끈다.

안 의원은 지난 17일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원 부족으로 인해 경기도내 영양교사들이 하루 평균 11.73시간 근무하는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려면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제시한 영양교사의 과도한 근무시간은 고려대 교육학과가 지난해 11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초·중·고 영양교사 직무분석에 관한 연구’ 주제발표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전국 영양교사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1.14시간에 달한다. 도내 근무 영양교사는 과대·과밀 학교가 많은 지역적 특성으로 평균 근무시간이 11.73시간에 이른다.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만큼 업무 조정과 인력 충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안 의원은 "보건교사의 경우 ‘학교보건법’에 의거해 36학급 이상 학교에 보건교사를 1명 추가로 배치해 업무 부담을 경감시켰다. 그러나 영양교사는 아직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영양교사를 추가로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교급식법이 국회에서 통과할 때까지 과대·과밀 학교만이라도 기간제 영양교사를 증원해 업무를 분담토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학교급식 업무를 총괄하는 영양업무 담당 장학사를 임기제가 아닌 정규직으로 충원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임기제 장학사는 학교급식 정책 연속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뿐더러, 도교육청의 업무 중 학교 급식 비중을 감안하면 영양 장학사는 이제 정규직으로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