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도자산업특구 도시 이천시가 포스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업해 진행한 ‘포스코(POSCO) 홍보용 이천도자기념품 제작 공모’ 사업으로 이규탁(고산요)씨의 ‘부부커피잔 다과접시 세트’를 최종 선정했다. <사진>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4월 27일 체결한 이천시·포스코·한국세라믹기술원의 ‘철강부산물 활용 도자기 소재 순환경제 모델 구축’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했다.

포스코의 철강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포스코 기업 이미지를 반영하고 독창성과 상징성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접수했다.

이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개 제품에 대해 실물 심사를 했고,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부커피잔 다과접시 세트’를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작의 이규탁 씨는 "철강부산물을 도자기 유약 주원료로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도자제품을 개발하려 했으며, 산화철을 사용한 흑색유와 수재슬래그, 이천의 볏짚재를 혼합해 만든 슬래그유약을 통해 포스코 하면 떠오르는 쇳물의 흘러내림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산화철의 경우 순도가 낮은 데 반해 포스코의 산화철은 순도가 굉장히 높아 검은색 발색에 매우 용이했고, 수재슬래그를 혼합한 유약도 질감이 굉장히 부드러워 도자기를 구웠을 때 독특하면서도 더욱 차분하게 색이 표현돼 철강부산물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작품 제작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종 선정 작품은 포스코에서 홍보용 기념품으로 납품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포스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긴밀히 협력해 전시회 개최와 판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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