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은 20일 제21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4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설명했다.

시정연설에서 김 시장은 "올해 안성시는 고금리와 고물가,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어르신 무상교통, 광역버스 노선 확대,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안성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시민을 보듬는 따뜻한 행정으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안성시 예산안의 총 규모는 1조1천738억 원으로, 이는 올해 1조1천590억 원과 비교해 1.28% 증가했다. 일반회계 9천965억 원, 특별회계 1천773억 원 등 경상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시민의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역점 시책으로는 ▶도시 지속성 담보와 성장 잠재력 확충 ▶시민들의 사회권 보장을 위한 보건·복지 강화 ▶삶 속에 문화가 있는 도시 조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교통체계 개선과 교통망 확충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첨단산업 육성과 도시공사 출범 ▶시민 편의 인프라 확충 ▶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적 행정조직 운영을 제시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일반공공 676억 원 ▶교육 431억 원 ▶문화·관광 661억 원 ▶환경 516억 원 ▶사회복지 3천740억 원 ▶보건 144억 원 ▶농림해양수산 1천116억 원 ▶교통과 물류 780억 원 ▶산업·중소기업과 에너지 180억 원 ▶국토와 지역개발 453억 원 등이다.

김 시장은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감소 등 긴축재정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편성에 노력했다"며 "시의회의 대승적인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리며, 안성의 미래 비전도 진지하게 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내년도 안성시 본예산은 다음 달 15일 제21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한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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