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혼 청춘 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SOLOMON)의 선택’이 올해 마지막 행사에서 23쌍이 탄생하며 마무리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열린 자리에서 23쌍(50쌍 중 46%) 매칭이 성사됐다.

이로써 5차례 만남의 누적 커플 수는 모두 99쌍(총 230쌍 중 43%)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총 460명(남녀 각 230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커플 매칭률 43% ▶참가 신청자 수 2천571명 ▶참여 경쟁률 평균 6대 1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산토록 행사를 기획했다.

참여 자격은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기업체에 근무하는 1997~1985년생(27~39세)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로 했다.

차수별 모집 때마다 신청자가 대거 몰려 시는 추첨 방식으로 참여자를 선발했다.

미혼 청춘 남녀들은 연애 코칭과 와인 파티, 일대일 대화, 식사 시간, 본인 어필 타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로를 알아갔다.

시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 내면 이를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메시지로 알려 줬다.

매칭에 성공한 이들은 개인적으로 만나고, 매칭이 성사되지 않은 이들도 뒤풀이 조장을 뽑아 소통을 이어가는 상태다.

신상진 시장은 "정책이 효과가 있으려면 그 정책으로 인해 생각이 바뀌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내년에도 미혼 남녀 만남 자리를 추진해 청년들 스스로 결혼과 자녀에 관한 합리적 선택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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